ETC 3. 기술블로그 선택하기 (개발블로그)



개요

기술블로그, 혹은 개발블로그 플랫폼 선택하기

기술블로그에 대해


오늘의 포스팅은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며, 과거의 필자처럼 ‘기술 블로그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블로그가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랜만에 정보성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사실 본 블로그도 아직 기술 블로그로서 규모가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신입사원 반년차에 접어들며 이제 좀 작은 업무 한두 개를 맡아서 할 때쯤,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꽤 긴 휴식을 갖게 됐다. 쉬는 건 언제나 항상 옳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집에서 방콕 중인 것이 현실…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니 뭔가 취준생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마냥 쉬기만 하긴 좀 그래서 ‘포스팅이라도 해야겠다’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1. 기술블로그


기술 블로그란 무엇일까? 흔히들 개발 블로그라고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우선 나는 개발자가 아니다. 취준생 시절에는 개발 쪽도 생각했고, 또 그렇게 트레이닝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취업은 시스템 엔지니어(이하 SE)로 했다. 이제 반년이 막 되어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무튼, 이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개발 블로그는 개발에 대한 내용이 중점인 블로그 라고 생각한다. 현재 개발 트렌드가 웹 개발이다 보니 백엔드 서버단 개발이나 프런트엔드 디자인의 방법, 혹은 넓게 봐서 언어에 대한 활용이나 개념, 알고리즘 풀이 등이 개발 블로그에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같은 경우는 취준생때부터 블로그를 운영했기에 SE이지만 개발에 대한 내용도 조금 있다.


다만, 본 블로그는 개발블로그에 해당하는 내용들도 있으나 필자는 아무래도 실무에서는 SE이고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보니 해당 분야에 관련된 포스팅을 많이 해서 향후 포스팅 방향을 고려할 때 개발 블로그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블로그를 소개할 때는 보통 기술 블로그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사실 딱히 구분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이하 글에서는 모두 기술 블로그로 통일해서 글을 작성해 나갈 것이다.



결국 필자가 하고 싶은 말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의가 무엇인가 에 대한 것이다. 이 부분은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기술 블로그는 자기계발 히스토리의 레퍼런스라고 생각한다. 매우 학술적이거나 국내에서는 아직 오픈되지 않는 수준의 스킬을 다루는 정도가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기술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꾸준한 자기계발의 지표가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특정 기술을 글로 기록하거나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포스팅하는 것은 그 기술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 없이는 힘든 일인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정기적으로 기술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특정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한다고 판단될 수 있다.

물론,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한 수익, 그리고 이직에 대한 오퍼를 기대할 수 도 있겠다. 다만, 이런 건 이제 시작하려는 블로거에게는 아직 먼 얘기 일뿐이니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림1


2. 블로그 선택


서론이 좀 길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긴 해야 하는데, 무슨 블로그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블로그 서비스로 대표적인 것은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브런치, 워드프레스, 깃 페이지 등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블로그들이 있지만, 해당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깃 페이지에 대해 서로 비교를 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기술 블로그들이기도 하다.)


(1) 네이버 블로그

그림3


필자는 네이버 블로그를 참 좋아했다.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기 이전, 대학생 시절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총방문자를 50만 이상을 기록해본 적이 있다. 당시 도르트문트 관련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국내 팬카페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 전이라, 도르트문트 관련 포스팅을 했던 내 블로그에 방문자 유입이 꽤 되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경험은 그렇고, 일단 기술 블로그로서 네이버 블로그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보려 한다.


  • 장점 : 포스팅이 비교적 간편, 검색의 유입이 국내 최다 포털인 네이버에서 발생, 네이버 애드포스트 이용 가능

  • 단점 : 스킨 편집의 제약이 있음, 구글 애드센스 삽입 불가, 플랫폼 종속적

개인적으로 느끼는 네이버 블로그는 처음 시작하기 편하다는 것과 플랫폼 종속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네이버 블로그는 포스팅하기 편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편하다.

다만, 주로 블로그 유입경로가 네이버 검색인데 개발자나 엔지니어들은 보통 구글에서 검색을 하기 때문에 기술 블로그 측면에서의 포스트 노출도는 타 블로그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네이버가 망하면 또 블로그도 없어질 수 있는 플랫폼 종속적 구조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 티스토리 블로그

그림4

현재 본 블로그가 티스토리 블로그(2020.08.26 기준)이며 필자가 기술 블로그로서 첫 운영을 시작한 블로그 서비스이다.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블로그라 네이버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플랫폼 종속적이다. 과거에는 초청장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블로그였지만, 현재는 그런 제약 없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다음이 브런치라는 블로그 시스템도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추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장점 : html 편집이 가능하다, 구글 애드센스 삽입이 가능하다. 구글 검색의 노출 확률이 높다.

  • 단점 : 플랫폼 종속적이다. 처음 시작할 때 설정해 줘야 할 것이 많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블로그 서비스이다. IT 종사자라면 최초 설정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구글에 노출 가능성과 네이버에 비교해서 비교적 자유로운 플랫폼 성향을 보면 추천하고 싶다. 이미 개발자 혹은 엔지니어라면 많이 사용하고 있을 블로그 서비스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 2020년 10월 19일 기준, 카카오톡과의 강제연동 정책으로인해 플랫폼 독립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따라서 현재 티스토리의 모든 포스트를 깃블로그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3) Github page

그림5

현재 필자가 티스토리와 함께 기술 블로그로 운영하러 시도 중인 블로그이다. 특히 개발 블로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깃 페이지, 일명 깃 블로그는 플랫폼의 제약이 거의 0에 가깝다.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github이 호스팅 하는 블로그 서비스로, 사실 블로그 시스템이라기보다는 gitpage라는 웹을 호스팅 해주는 서비스에 jekyll 같은 테마를 이용하여 블로그처럼 보이게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github page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장점 :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다.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 가능. 스킨이나 레이아웃 편집의 제한이 없음.

  • 단점 : 초기 설정이 꽤 어렵다. 포스팅 시 다른 블로그 서비스 대비 글 작성이 어렵다

가끔 깃헙의 정기 점검 시 블로그가 들어가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아직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분명 꾸미기도 좋고, 간결히 글쓰기도 좋으며 깃헙에 매일매일 잡초(?) 심기도 좋은 블로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많이 쓰지는 않을 것 같다. 필자는 jekyll 테마를 이용해서 포스팅 중인데 그림 같은걸 바로 캡처해서 붙여 넣을 수도 없고 카테고리 분류도 꽤나 까다롭고 여러 부분으로 손볼 곳이 꽤 많은 시스템이라 아쉽다. 

또한, 포스팅을 할 때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git자체가 설치되어 있어야 포스팅 게시(push)가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많은 부분을 튜닝해서 사용하고 기본적으로 개발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들에게 github blog를 추천해주고 싶다.


※ 2020년 10월 19일 기준, 위 티스토리에서 명시했던 사유로 깃블로그를 운영중이며, 앞으로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라도 깃블로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사용했던 몇 가지 블로그를 알아봤는데 이외에도 블로그는 정말 많다. 단순 블로그의 기능을 떠나 기술 블로그로서도 활용이 가능한 블로그라면 충분히 사용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 포스팅이 기술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고, 혹시라도 추천해줄 만한 블로그가 있다면 함께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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